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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서, 中 충칭과 통하다…'제2회 찾아가는 중국도서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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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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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지난 26일 도서전 열어…국내 21개 종이책출판사 참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 26일 중국 충칭에서 '2016 제2회 찾아가는 중국도서전'을 개최했다. 중국 출판관계자들이 위탁도서 부스를 방문해 책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기성)은 지난 26일 중국 충칭(重慶)에서 '2016 제2회 찾아가는 중국도서전'을 개최했다. 

찾아가는 중국도서전은 케이북(K-Book)의 중국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출판 저작권 수출 확대와 국내 출판사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실질적인 도서 수출 상담·계약에 집중한 도서전이다.

지난해 중국 샨시성 시안, 산둥성 지난, 지린성 창춘에서 3회, 올해 장시성 난창에서 1회 개최된 바 있으며, 그동안 한·중 출판사 130여 개 사가 참가해 총 1000여 건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수출계약 또한 약 300만 달러 규모로 확정 또는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도서전에는 국내 21개 종이책출판사와 6개 전자책출판사가 참가했으며, '한국의 채색화'(에스앤아이팩토리) 등 다수의 도서들에 대한 수출계약 상담이 이루어졌다. 한국출판사의 위탁도서 110종의 수출 상담을 맡고 있는 KL매니지먼트의 이구용 대표는 "충칭시에 소재한 출판사들은 실용, 문학, 그림책 등 폭넓은 분야에 관심을 보이며 신중한 태도로 접근해 실질적인 계약 성과가 기대된다"며 "특히 정유정 작가의 '종의 기원'(은행나무) 등의 문학작품을 비롯해 '자연과 만나요'시리즈(다섯수레) 등 실용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중국 충칭에서 열린 '제2회 찾아가는 중국도서전' 전경[사진=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제공]


26일 열린 개막식에서 중국 충칭출판그룹 천씽우(陈兴芜) 총편집은 "한국과 중국은 문화적 공감대 형성이 용이한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근래 양국 간 문화교류는 끊임없이, 심도 있게 진행돼 왔다"며 "찾아가는 중국도서전은 양국 문화교류 중심에 위치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도서전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한중 문학의 만남'을 주제로 작가 좌담회, '출판을 기반으로 한 문화사업'을 주제로 한 세미나 등이 진행될 예정이며, 충칭출판그룹 각 계열사 사무실에서 한·중 출판사 간 비즈매칭을 위한 시간도 마련된다. 

도서전은 올 9월 장쑤성 난징과 11월 대만 타이페이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며, 향후 중남미, 중동 등으로 한국 도서의 해외 진출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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