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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상반기 영업익 1조4045억원… 2Q 영업익은 3년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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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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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147만대 판매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기아차가 27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 상반기 매출액 27조994억원, 영업이익 1조40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4.7%, 영업이익은 20.8%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률도 전년대비 0.3% 포인트 증가한 5.2%로 집계됐다.

올해 2분기(4∼6월)만 따로 놓고 보면 매출액 14조4500억원, 영업이익 7709억원, 당기순이익 8257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6.1%, 영업이익은 18.5%, 당기순이익은 10.6% 증가했다. 2분기 매출액은 국제회계기준(IFRS) 기준 적용이 의무화된 2010년 이후 모든 분기를 통틀어 가장 많은 것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영업이익도 2103년 2분기(1조1264억원) 이후 3년만에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률은 5.3%로 2014년 2분기(6.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 상승과 K7 등의 신차효과, 그리고 RV 판매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이익이 크게 늘었다”며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주요 시장 신차 투입과 고수익차종 비중 확대 등을 통해 하반기에도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대비 2.3% 증가한 147만대다. 기아차의 글로벌 현지 판매는 경기 둔화에 따라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 감소했으나 미국·유럽 등 주요 선진시장에서 수요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나며 이를 상쇄시켰다.

국내시장에서는 카니발·쏘렌토에 이은 스포티지의 본격 가세로 RV 판매 호조가 지속된 가운데 K7·니로·모하비의 신차효과가 더해지며 전년 대비 13.9% 증가했다.

미국 판매는 볼륨차종인 쏘울과 K3의 판매 확대와 스포티지의 신차효과로 5.6% 증가했고, 유럽 판매는 승용차급의 판매 회복과 스포티지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

반면 중국에서는 SUV 모델의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시장 내 승용차급 수요 감소 등에 따른 경쟁심화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5.8% 감소했다.

상반기 기아차의 출고 판매는 전년 대비 4.7% 감소한 145만6590대다. (출고기준, 해외공장 생산분 포함)

국내공장에서는 내수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중동 등 신흥시장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이 수출선적 물량 축소로 이어지며 전년 대비 8.8% 감소한 78만8561대를 판매했다.

해외공장에서는 중국 판매 둔화에 따른 물량 감소를 유럽·미국 공장의 판매 증가로 상쇄시키며 0.6% 증가한 66만8029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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