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4∼6월)만 따로 놓고 보면 매출액 14조4500억원, 영업이익 7709억원, 당기순이익 8257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6.1%, 영업이익은 18.5%, 당기순이익은 10.6% 증가했다. 2분기 매출액은 국제회계기준(IFRS) 기준 적용이 의무화된 2010년 이후 모든 분기를 통틀어 가장 많은 것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영업이익도 2103년 2분기(1조1264억원) 이후 3년만에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률은 5.3%로 2014년 2분기(6.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대비 2.3% 증가한 147만대다. 기아차의 글로벌 현지 판매는 경기 둔화에 따라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 감소했으나 미국·유럽 등 주요 선진시장에서 수요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나며 이를 상쇄시켰다.
국내시장에서는 카니발·쏘렌토에 이은 스포티지의 본격 가세로 RV 판매 호조가 지속된 가운데 K7·니로·모하비의 신차효과가 더해지며 전년 대비 13.9% 증가했다.
미국 판매는 볼륨차종인 쏘울과 K3의 판매 확대와 스포티지의 신차효과로 5.6% 증가했고, 유럽 판매는 승용차급의 판매 회복과 스포티지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
반면 중국에서는 SUV 모델의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시장 내 승용차급 수요 감소 등에 따른 경쟁심화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5.8% 감소했다.
상반기 기아차의 출고 판매는 전년 대비 4.7% 감소한 145만6590대다. (출고기준, 해외공장 생산분 포함)
국내공장에서는 내수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중동 등 신흥시장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이 수출선적 물량 축소로 이어지며 전년 대비 8.8% 감소한 78만8561대를 판매했다.
해외공장에서는 중국 판매 둔화에 따른 물량 감소를 유럽·미국 공장의 판매 증가로 상쇄시키며 0.6% 증가한 66만8029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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