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UAE원전 4개호기 운영지원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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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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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로운전원 등 운영지원인력 파견 본격 착수

20일 UAE 아부다비 ENEC 본사에서 조석 한수원 사장(왼쪽)과 모하메드 알 하마디 ENEC 사장이 운영지원계약(OSSA) 체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UAE에 건설 중인 원전의 운영지원을 맡는다.

한수원은 지난 20일 UAE에 건설 될 한국형 APR1400 원전의 운영지원을 위한 한수원·UAE원자력공사(ENEC) 간 운영지원계약(OSSA)을 체결했다.

계약 서명식은 양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ENEC 본사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번 계약이 성사되기까지는 양국 정부 정상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수원은 10여년 전부터 글로벌 원자력시장으로 시야를 확장했고, UAE의 대체에너지 수요를 간파할 수 있었다.

한수원은 40년간의 원전 건설과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2009년 UAE에 바카라원전 수출성공에 이어 운영계약까지 체결했다. UAE와의 관계가 에너지 수입에서 수출로 바뀌게 된 것이다.

한수원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6억 달러(간접비 제외) 수준으로, 우리돈 7000여억원에 해당한다. UAE원전 4호기 준공 후 10년 뒤인 2030년까지 연간 최대 400명 수준의 UAE 규정에 부합하는 발전소 유자격 운전원 및 운영인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이번 운영지원계약을 계기로, 40년간 국내원전 운영을 통해 축적된 원전운영 경험과 지식을 UAE원전과 공유해 향후 양측이 상호 윈윈하고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이번 계약으로 UAE와 인접한 사우디아라비아 및 원전 건설을 준비 중인 동유럽 국가에 한수원의 역량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양사는 본 계약의 이행에만 국한하지 않고, 장기 협력체계를 구축해 세계원전시장을 선도하는 우수 운영사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해외원전사업 공동 진출을 위한 기반을 구축해 갈 예정이다.

아울러 한수원은 이번 계약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2016년 국내 30대 그룹사 채용 규모는 10대 그룹 8만명을 포함, 총 12만 6000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40년간의 원전 건설과 운영 경험을 갖고 있는 한수원은 약 1만여명의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 체결로 한수원이 UAE에 파견하는 연간 최대 약 400여명의 인력을 통한 경제적 효과는 6억달러에 이른다. 파견된 직원은 UAE 원전운영사인 ENEC직원과 동등한 처우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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