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기아차가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한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니로와 K5 하이브리드, K5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출시해 성장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7일 오전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에서 한천수 재경본부장(부사장)은 "3분기 당사는 친환경 SUV 니로, 옵티마(국내명 K5) 하이브리드, 옵티마 PHEV를 유럽과 미국 출시해 친환경 브랜드 입지를 넓혀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스프티지와 RV(레저용차량) 라인업을 유지하고 신규 딜러 개발, 부진 딜러 퇴출을 통해 차급별 사전 선점 및 재고 관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아차의 상반기 유럽판매는 23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고, 미국 판매도 32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6% 성장했다.
한 부사장은 "연초에 론칭한 신형 스포티지 신차 효과와 RV 수요 호조에. 쏘렌토 선전으로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견조한 판매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 1분기 우려됐던 재고가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며 감소했고, 인센티브도 2700달러 수준으로 하향 안정됐다"면서 "하반기는 미국과 유럽의 수요 성장이 둔화되고, 판촉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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