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이날 홍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저는 이번 8.9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의사를 접고 선당후사의 충심으로 백의종군의 길을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홍 의원은 출마 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줄곧 친박계 후보로 나설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해왔다.
그러나 그는 이날 자료에서 "석 달이 지나도록 총선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누란지세에 놓인 당의 현실을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어 이번 전대를 통해 나름의 역할을 찾고자 했으나, 불출마 결단이야말로 당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결단을 앞두고 장고에 들어갔던 데 대해 "개인의 영달이나 기득권에 대한 미련 때문이 아니다"라며 "그 어떤 사명감도 국민과 당원 동지의 준엄한 뜻보다 우선 할 수는 없고, 그 어떤 이유로도 이 정부의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어서는 안 되겠기에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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