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아펠도른 경기장에서 펼쳐진 네덜란드 여자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세트스코어 1대 3(17:25,25:22,16:25,19:25)으로 졌다. 지난 26일 열린 1차전에서는 한국이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이정철 감독은 이효희, 김희진, 김연경, 김수지, 박정아, 양효진, 김해란 등 주전선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부터 리시브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서브범실이 많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위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인 반면, 네덜란드는 예리한 서브로 한국의 수비 라인을 줄기차게 괴롭혔다. 네덜란드 역시 평소보다 많은 서브범실을 보였으나 한국보다 서브득점을 더 많이 뽑아내며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나갔다.
특히 네덜란드는 센터 5번 로빈 데 크루이프가 블로킹 5개와 공격 11개를 포함 총 18점을 냈고, 주포인 로네케 시오에제스가 에이스다운 결정력을 보여주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에서는 패하였지만 한국은 1세트부터 올림픽을 대비하여 여러 선수들을 기용하며 폭넓게 경기운영을 했다. 특히 1차전에서 많이 뛰지 못했던 이재영, 배유나, 염혜선, 황연주를 교체 투입하며 주전선수들의 체력적 안배와 고른 선수기용에 초점을 맞췄다.
대표팀은 28일 오후 네덜란드를 떠나 29일 오후 결전지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입성한다. 한국은 오는 6일 오후 9시30분 일본과 2016 리우올림픽 본선 A조 1차전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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