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러시아의 한 대학생이 증강현실(AR) 기반 스마트폰 게임인 '포켓몬 고(Pokémon Go)'에서 캐릭터 145마리를 사냥해 세계 기록을 수립했다고 러시아 현지언론 NSN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제2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거주하는 대학생 그리고리 티모페예프(19)는 출시 직후부터 포켓몬 사냥을 시작, 지금까지 다양한 크기와 색상을 가진 포켓몬 145마리를 사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모페예프는 "포켓몬 사냥을 시작한 지 3일 만에 러시아나 유럽 내에서 1위를 달성하고 싶다는 목표를 설정했다"고 전했다. 포켓몬 사냥을 하기 위해 이 청년은 약 2주 동안 59km를 도보로 이동한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미국인 청년도 자국 내에서 142종류의 포켓몬을 사냥해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고 알려졌다.
NSN은 "이 미국인 청년과 달리 티모페예프는 외국에 출현하는 포켓몬까지 포함해 기록 수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티모페예프는 "외국에 가지 않아도 알을 부화시키는 방법으로 외국에만 출현하는 희귀 포켓몬을 획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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