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반도체 인수합병" 미 아날로그 디바이스, 17조원에 리니어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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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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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계 15위권 진출 목표...사물인터넷 시대 앞두고 인수합병 바람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미국 반도체기업 아날로그 디바이스(AD)가 동종업계 기업인 리니어 테크놀로지(LT)를 148억 달러(약 16조 79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CNBC 등 외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입 방식은 AD가 LT 주식을 주당 60달러 정도에 현금으로 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매입자금은 증자와 장기대출로 충당할 예정이다. 인수 작업은 2017년 6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그동안 반도체 업계 매출 20위권에 들었던 AD가 이번 인수 작업을 통해 15위권에 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AD는 빛이나 음성 등의 변화를 전기적인 디지털 신호로 바꾸는 기술이 뛰어나다. LT는 에너지 절약 기술로 통하는 전압제어용 반도체 분야에 강점이 있다. 두 기술 모두 아날로그 반도체와 연관돼 있어 가전제품과 자동차, 스마트폰 등에 두루 활용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앞두고 반도체 업계에서 인수 합병 바람이 불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소프트뱅크가 영국 반도체기업인 암(ARM) 홀딩스를 3조 3000억 엔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일본 내 기업 인수 부문 에서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해에는 네덜란드의 NXP 반도체가 미국 프리스케일 세미 컨덕터를 인수했다. 미국의 대표 반도체기업인 인텔도 동종업계의 알테라를 167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 인수 바람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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