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지난해 삼성으로부터 방산 계열사를 인수할 당시 탈레스가 보유한 한화탈레스(舊 삼성탈레스) 지분 50%에 대해서 한화와 탈레스가 인수 계약 시점으로부터 1년 후 탈레스가 지분 50%를 한화에 팔거나(풋옵션) 한화가 지분을 사올 수 있는(콜옵션) 주식 매매 옵션계약을 맺었었다.
이에 따라 탈레스는 지난 달 29일부터 내달 7일까지 40일 동안 풋옵션을 행사할 권리를 갖고 있었으며, 50% 지분 전량을 매각할 것을 공식적으로 한화에 통보했다. 이번 풋옵션 행사로 인해 한화에서 지불해야 할 추가 지분 인수 가격은 2880억원이다.
한화탈레스는 2000년에 삼성전자의 방산부문과 프랑스의 탈레스가 50대 50의 지분으로 설립한 국내 최초의 방산 합작회사로다. 레이다와 지휘통제·통신, 전자광학 등 첨단 방산전자 제품을 연구·개발하며 성장해 왔다.
한화그룹은 그룹의 모태인 방산사업을 주력 사업군으로 성장·발전시킨다는 목표 아래 2015년에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올해에는 두산DST를 연이어 인수하며 국내 1위의 종합 방산회사로서 사세를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시장 중심에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다양한 수출확대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장시권 한화탈레스 대표는 “한화그룹의 경영철학이기도 한 ‘함께 멀리’ 라는 구호와 함께 한 번 맺은 인연의 끈을 놓지 않고 설립 초기에 서로가 공유했던 동반자적 JV(조인트 벤쳐)정신을 그대로 유지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탈레스와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 및 발전 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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