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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국조특위서 은폐·조작 의혹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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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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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가습기 살균제 특위는 27일 옥시 본사에서 옥시 관계자와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3시간 가량의 현장 조사 결과, 고의로 은폐·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부인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현장조사에서 특위는 옥시가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언제부터 알았는지, 옥시가 직접 발주해 진행한 실험 결과를 고의로 은폐·조작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특위는 옥시가 현장조사에서 이처럼 대부분의 의혹을 부인하거나 검찰 수사·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이므로 답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주요 자료 제출도 대부분 거부했다고 밝혔다.

우원식 특위 위원장은 "옥시의 비협조적인 태도에 일부 위원들이 조사 중단과 추가 현장조사를 요구했고, 비공개로 전문가 현장조사를 다시 실시하기로 했다"며 "불성실한 답변이 이어질 경우 공식 조사를 진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위는 원료 공급업체이자 제조사인 SK케미칼과,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계열 살균제를 판매한 애경·이마트도 현장조사했다.

전문가들은 "제조물책임법상 SK케미칼의 책임이 가장 크다 하더라도 애경과 이마트가 안전성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고 제품을 판매한 것은 대형 유통업체의 위상에 걸맞지 않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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