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대 국가발전전략연구원이 27일 발표한 '중국 좀비기업 보고서'에서다. 좀비기업이란 회생할 가능성은 없지만 대출과 보증으로 부실을 막으면서 목숨을 연명해 나가는 기업을 일컫는다.
보고서에 따르면 철강업에서 좀비기업 비중이 51.43%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부동산(44.53%), 건축인테리어(31.76%), 상업무역(28.89%)이 이었다고 신경보가 28일 보도했다.
지역 분포로 살펴보면 경제발전 수준이 비교적 높은 동남부 지역에 좀비기업 비중이 비교적 낮은 반면 경제발전 수준이 비교적 낮은 서남부·서북부·동북부 지역의 좀비기업 비중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고서와 관련, 리후이융(李慧勇 선만굉원 수석 거시경제학자는 "전체적으로 좀비기업 비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단계적으로 상승세"라며 특히 "2008~2009년 사이 좀비기업이 대폭 상승했다"고 경고했다.
이는 전 세계 긍뮹위기 발발 당시 중국이 4조 위안의 대규모 부양책을 내놓았을 때다. 그 이후로 중국의 기업부채 문제는 악화일로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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