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국 이동통신 3위 업체 T모바일은 27일(현지시간) 2016년 2분기(4~6월) 실적발표에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2억 2500만 달러(약 2552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3% 증가한 92억 2200만 달러(약 10조4600억원)로 나타났다.
T모바일의 순이익 감소은 통신망 품질 향상을 위한 주파수 대역의 취득 비용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T모바일은 저가 요금제를 내세워 경쟁사 고객의 번호이동을 유도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이에 따른 번호이동 유입이 꾸준히 늘면서 올해 가입자 획득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다. T모바일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신규 가입자 수가 340만~380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목표치는 320만~360만명이었다.
이동통신사업의 성장세를 나타내는 신규 가입자 수는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 등 경쟁사와 비교해 가장 많았다. T모바일의 2분기 신규 가입자 수는 64만6000명으로 1위 업체 버라이즌의 8만6000명과 비교해 8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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