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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생각을 켜놓은 채 잠이 들었습니다’…인천 부평구, 공감글판 가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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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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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 부평구(구청장 홍미영)는 27일 오후 구청장 집무실에서 ‘2016년도 공감글판 가을편 당선작’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최우수상은 ‘당신 생각을 켜놓은 채 잠이 들었습니다’(함민복 ′가을′ 중)를 응모한 유재훈 씨가, 우수상은 ‘친구, 텃밭에 고구마 캐 가게 / 씨알이 작고 못 생겨서 미안하네(창작)’의 황순애 씨, 장려상은 ‘가을볕이 좋아 가만히 나를 말린다 / 드러나는 살아온 날들을’(박노해 ‘가을볕’)의 이경희씨가 수상했다.

구는 지난 19일 ‘공감글판 문안선정위원회’(위원장 문광영 교수)를 개최, 총 246편의 응모작 중 3편을 입선작으로 선정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최우수상 온누리상품권 15만원 ▲우수상 온누리상품권 10만원 ▲장려상 온누리상품권 5만원이 전달됐다.

선정 문안은 디자인 작업 후 9월에서 11월까지 구 청사, 구립 도서관, 육교와 홈페이지 등에 게시돼 주민과 만나게 된다.

홍미영 구청장은 시상식에서 “가을은 단어만으로도 살랑이는 바람에 흔들리는 꽃과 단풍, 황금 들녘을 떠오르게 한다”며 “부평구 주민들이 공감글판을 보며 가을의 운치에 소중한 사람들과의 추억을 더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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