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마오름 일제동굴진지 3년만에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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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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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가마오름 일제동굴진지가 폐쇄된지 3년만에 다시 개방된다.

제주도는 등록문화재 제308호 제주가마오름 일제동굴진지가 오는 11월부터 정상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가마오름 일제동굴진지는 지난 2013년 7월 출입로 미확보 및 동굴안전 문제 등으로 잠정폐쇄됐다.

이에 따라 도와 동굴진지 운영주체인 제주평화박물관은 정상화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올해까지 모두 12차례의 협의를 거쳐 체결했으며, 지난 25일 제주평화박물관과 협약을 마무리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동굴진지의 상시 개방 운영 △안전관리 체계 구축 △출입로 및 전기·통신·소방 등 기반설비 사용 등을 명시했다. 아울러 향후 1년간 일제동굴진지 시범 운영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하고 상호 윈윈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동굴진지 정상화 협약 체결에 따라 사업비 모두 9억원(국50%, 도50%)을 들여 문화재 내‧외부 보수 및 전시물 정비 등을 진행하며, 오는 11월까지 보수를 마무리해 역사교육장 및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수립한 일본군 침략전쟁유적 종합정비 및 활용계획이 충실히 이행되면, 제주 서부권 또 다른 관광 명소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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