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폭염…‘삼시세끼’ 팀은 괜찮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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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9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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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CJ E&M]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한여름 무더위는 ‘삼시세끼’도 피해 가지 않는다.

폭염이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tvN ‘삼시세끼 고창편’ 출연진과 제작진 역시 무더위 속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진행한 촬영은 하필 재난 문자 메시지를 받을 정도로 유난히 푹푹 찌는 날 진행됐다는 전언. 제작진이 촬영장 속 각양각색 무더위를 나는 비책을 공개했다.

먼저 출연진은 ‘이열치열’로 무더위를 정면 돌파한다. 너무 덥기 때문에 오히려 뜨거운 음식을 먹고 많이 움직이는 방법을 택한 것. 무더위에 일하다 지치지 않도록 요리를 담당하는 차승원이 메뉴에 신경을 많이 쓰고, ‘밥심’을 내기 위해 모두가 밥을 많이 먹는 편이다. 또한 시원한 대청마루에서 쉬면서 호스로 서로에게 물을 뿌려 주기도 한다. 제작진은 “워낙 덥기 때문에 출연진이 쉽게 지치지 않도록 휴식시간을 꽤 갖는다. 방송에 이들이 낮잠을 자는 모습이 나오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 밝혔다.

더운 건 제작진도 마찬가지다. 특히 출연진의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제작진이 서 있는 곳에는 그늘이 없어, 모자 착용은 필수다. 모자 속에 얼음 주머니를 만들어 머리 위에 얹어 놓고 촬영하면 한결 더 낫고, 농사일할 때 쓰는 마스크를 얼음물에 적셔 얼굴에 감싸기도 한다. 제작진은 “내리쬐는 뜨거운 햇볕에 나영석 PD는 물론, 제작진의 얼굴이 모두 까맣게 탔다. 너무 더울 때는 종종 카메라 전원이 나가는 경우도 있어서, 출연자들이 낮잠을 잘 때 제작진도 쉰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이전 시즌의 정선은 덥긴 했지만 건조했다면, 고창은 바닷바람 때문인지 습해서 마치 동남아 같은 더위가 느껴진다. 오리들도 너무 더워해서 논에 데려가 수영을 시키는데, 오리들이 더위에 지쳐 있다가도 논에 들어가면 수영장에 들어간 것처럼 좋아하면서 돌아다닌다. 그래서 한낮에는 잡초제거 겸 오리들을 풀어놓는다”고 밝혔다. 이어 “무더위 속에서도 시청자분들께서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가 힘을 내 촬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아낌 없는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삼시세끼’는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를 낯설고 한적한 시골에서 가장 어렵게 해 보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아름다운 시골 풍광을 배경으로 출연자들의 소박한 일상이 잔잔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며 힐링 예능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번 ‘고창편’은 ‘정선편’과 ‘어촌편’에 이은 새 시리즈로, 어촌편 멤버인 차승원-유해진-손호준과 새롭게 합류한 남주혁이 전북 고창에서 새로운 재미를 안기고 있다. 매주 금요일 밤 9시 45분 tvN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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