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뚫어주는 자석 로봇, 길이 길수록 속도·힘 세진다... 10년뒤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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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9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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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혈관 속을 헤엄치며 막힌 곳을 뚫을 수 있는 세균만 한 크기의 로봇이 개발됐다. 

김민준 미국 서던메소디스트대 석좌교수팀은 29일 지름 4㎛ 정도의 자석 구슬 2개와 나노입자 1개를 이어 만든 작은 자석 로봇을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발표했다. 로봇 길이는 머리카락 굵기의 15분의 1에 불과하지만, 자기장을 걸어주면 제 몸길이에 맞먹는 거리를 단 1초 만에 헤엄칠 수 있다.  이 로봇은 길이가 길수록 속도가 빠르고, 막힌 곳을 뚫는 힘도 강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슬을 7개 이은 로봇은 3개와 4개짜리 로봇으로 쪼갤 수 있으며, 각각을 연구진이 유도하는 쪽으로 움직일 수 있다. 각 로봇을 다시 합체하는 것도 가능하다.

연구팀은 약 10년 뒤면 로봇을 실제로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마이크로로봇 시스템 개발 사업과 미국 국립과학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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