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왕, 8월 중 TV 통해 '생전 양위' 입장 표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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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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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계 통한 대국민 입장 발표는 처음...왕실전범 개정 급물살

아키히토 일왕[사진=연합/AP]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아키히토 일왕이 8월 중 TV 중계를 통해 '생전 양위'와 관련된 입장을 직접 밝힐 예정이라고 NHK가 29일 보도했다.

입장 발표는 참의원 선거 이후 소집되는 임시 국회와 내각 개편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8일께가 유력하다. 입장 발표는 약 10분간 진행될 예정이며, 기자회견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만 이 자리에서 일왕은 '양위' 관련 직접적인 표현을 삼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왕이 퇴위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면 정치적 발언과 연결될 수도 있어 추후 법적 논란을 불러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일왕이 중계 등을 통해 대국민 앞에 나서 공식 입장을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 2011년 일어난 동일본 대지진 당시에도 대국민 메시지를 전했지만 그때는 영상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불과했다. 

아키히토 일왕은 지난 13일 생전에 왕위 계승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일왕은 82세인 지금까지도 많은 공무에 참여하고 있었지만 최근 암 수술을 받는 등 건강에 대한 우려가 늘고 있었다. 

일본 왕실의 제도와 구성 등을 정해 놓은 '왕실전범'에 따르면 일왕은 생전에 양위를 할 수 없는 만큼, 일본 내에서는 왕실전범 개정이나 특별법 제정 등 관련 법률 개정 논의가 수면 위로 올라온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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