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한동안 제자리걸음을 지속했던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소폭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의 7월 업황BSI는 72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BSI는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낸 지표로 기준치(100) 이상일 경우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반대인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제조업 업황BSI는 지난 4월 71로 상승한 이후 3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해왔다.
대기업의 업황BSI는 78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올랐으며 중소기업의 업황BSI는 전월 63에서 이달 64로 1포인트 상승했다.
수출기업의 경우 업황BSI가 74를 기록,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했으며 내수기업은 지난달과 동일한 71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전자와 석유화학의 업황BSI가 개선된 반면 자동차와 1차금속은 악화됐다.
석유정제·코크스의 업황BSI는 82로 전월 대비 15포인트 상승했으며 전자·영상·통신장비는 76으로 10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자동차의 경우 88에서 80으로 8포인트 하락했으며 1차금속의 업황BSI는 12포인트 하락한 67을 기록했다.
제조업의 8월 업황 전망BSI는 71로 6월에 조사한 7월 전망보다 1포인트 낮아졌다.
또 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4.8%)과 불확실한 경제상황(20.7%) 등을 꼽았다.
한편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한 경제심리지수(ESI)는 7월 93을 기록해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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