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대우건설은 올해 2분기 105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3분기 이후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2조996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8%, 7.6% 증가한 5조5463억원, 1683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국내 주택경기 호조에 힘입어 10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자체 분양 사업 등으로 주택과 건축부문에서 양호한 수익성을 나타냈다"며 "토목과 플랜트 등 다른 부문도 정상적인 수익을 기록했으나 해외 일부 현장의 손실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실제 상반기 매출 가운데 3조5169억원은 국내에서 거뒀다. 해외 매출은 2조294억원 규모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4조6191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9254억원) 대비 22% 감소했다. 분양시장 호조로 국내에서 4조1004억원을 수주했으나, 저유가로 인한 발주 지연 등으로 해외 수주는 5187억원에 그쳤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동남아시아와 남아프리카 다수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베트남과 쿠웨이트 등 원가율이 좋은 현장의 매출이 본격화되는 3분기부터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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