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TOEIC "유형은 낯설었지만 많이 어렵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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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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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BM어학원 강사 30인 대상 신(新)TOEIC 체감난이도 설문조사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지난 5월 29일, 10년만에 새로운 유형을 도입한 신(新)토익이 첫 시행됐다. ETS와 YBM한국TOEIC위원회는 실제 영어사용환경을 반영하기 위해 신토익 시행을 결정했으며 시험의 난이도와 질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수험자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유형을 공부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난이도 변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두 번의 신토익이 시행되고 성적까지 발표된 지금, 실제 신토익의 체감난이도는 '유형은 낯설지만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29일 YBM어학원이 YBM 토익 강사 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신토익 체감난이도'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파트1은 '문항 수가 줄어든 것 이외에는 큰 변화가 없었고 비교적 쉬웠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강사진의 54%는 '쉽다'고 답했으며 이어 '보통이다(29%)', '매우 쉽다' 및 '매우 어렵다'(각 8%) 순이었다.

파트2는 '우회적인 표현과 회화적 표현이 증가해 응시자들이 어렵게 느꼈을 것 같다'는 평이었다. 실제로 설문결과도 '어렵다(72%)', 보통이다(28%)로 조사돼 파트2가 비교적 어려운 파트로 꼽혔다.

오히려 변경사항이 가장 많았던 파트3에서는 '새로운 유형이 익숙하지 않아 다소 부담되긴 했지만, 실제로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는 반응이 많았다. 또한 강사들은 '많은 수험자가 걱정했던 도표문제는 예상보다 어렵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파트2에서 '쉽다'고 응답한 비율이 전혀 없는 반면 파트3에서는 쉽다고 답한 비율이 21%로 상대적으로 체감 난이도가 낮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파트 4와 5는 비교적 '기존과 비슷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보통이다'고 답한 강사가 파트4에서는 48%, 파트5에서는 76%으로 조사됐다. 또한, 파트5에서는 쉽다고 답한 비율도 24%에 달했다.

파트 6는 '예상보다 어렵게 느껴졌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어렵다(50%)', '매우 어렵다(27%)', '보통이다(23%)' 순이었다.

파트7은 '새로운 유형이 익숙하지 않아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삼중지문의 길이가 짧아 실제로 많이 어렵지 않았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어렵다(45%)', '매우 어렵다(27%)', '보통이다(18%)', 쉽다(9%)' 순이었다.

YBM 박혜원 강사는 "평상시 토익공부를 해왔던 틀에 맞춰 어휘력을 강화하고 문맥을 잡는 훈련을 꾸준히 병행한다면, 신토익에서도 충분히 좋은 점수를 취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신토익 어떻게 변했나

[자료=YBM한국TOEIC위원회]


신 토익은 전체 문항 수(LC, RC 각 100문항) 및 시험시간, 990점 만점의 점수 체계에는 변화가 없다.

각 파트별로 세부적인 변동사항을 살펴보면 듣기영역(LC)인 파트1과 2는 문항수가 각각 10개에서 6개, 30개에서 25개로 줄었으며 파트3가 기존 30개에서 39개으로 늘었다.

파트1과 2에서는 문항 수 변화를 제외하고 기존 토익과 큰 차이가 없지만, 파트3과 4에서는 새로운 유형이 추가됐다. 일부 대화문에서 세 명의 화자가 등장하는 문제, 듣기와 함께 그래프나 도표에서 답을 찾는 문제가 추가됐다.

읽기영역(RC)에서는 파트5의 문항 수가 40개에서 30개로 감소한 반면, 파트6가 12개에서 16개, 파트7이 48개에서 54개로 증가했다.

주요 변경사항을 살펴보면, 파트5에서는 어휘문제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감소하고 문법문제 비중이 증가했으며, 파트 6에서는 빈 칸에 적절한 문장을 넣는 유형이 새롭게 추가됐다.

또한, 파트7에서는 문자메시지, 메신저대화, 온라인 채팅 대화문 등 새로운 지문유형이 출제되며, 세 개의 연계지문에 대한 이해도를 묻는 문항이 함께 출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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