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모두가 힘을 합쳐 더욱 자유롭고 공정하며 강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정치 사상 첫 여성 대통령 후보로 나선 클린턴 후보는 나흘째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리파 농구경기장에서 "클린턴은 "모든 미국인들이 힘을 합쳐 더욱 자유롭고 공정하며 강한 나라를 만들자"며 "함께하면 더 강해진다"고 밝혔다.
또 "미국은 심판의 순간에 섰다"며 "직면한 문제가 많지만 언제나처럼 도전을 극복하고 일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는 인종, 종교, 성적 소수자의 차별을 조장하는 '위험한 인물'"이라고 강조하면서 당선 저지를 촉구할 예정이다.
클린턴 후보는 "대통령으로서 가장 중요한 임무는 미국에 더욱 많은 기회와 질 높은 일자리들을 창출하는 것"이라며 "도심 빈민지역 같이 오랫동안 배제되고 뒤처진 지역에 있는 모든 미국인들이 더 좋은 삶을 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1월 8일 예정된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은 후보를 공식 지명하는 등 전당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양당 대선 후보는 9월 26일 TV 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 경쟁에 돌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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