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도에 따르면 제주~부산 항로재개는 당초 지난 15일 이었으나, 실제 운항은 이날 개시됐다.
제주항에는 모두 25개의 부두가 있다. 하지만 이미 모든 부두를 선박들이 사용해 제주~부산 항로에 투입된 약 5200t 이상의 여객선 2척은 다른 선박과 부두를 같이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의 해결을 위해 선사간의 합의(약 60일간 소요)를 이끌어 내는데 그 원인이 있었다.
아울러 2018년에는 3000t급 제주대학 실습선 1척이 진수예정·건조 등으로 관공선이 신규증가될 예정에 있어 같은 선박이 접안할 부두확보도 시급하다. 특히 최근에는 선박 대형화 추세(과거 6000t급 여객선→지난해 1만5000t급 여객선 2척 취항)로 기존부두의 길이가 짧아 부두 확보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결국 물류대란 현실로 나타날 수 밖에 없다”며 “신항만 등 제주항 확충이 절실하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우리나라의 해상물류 비중은 전체 물류의 99.8%를 차지하고 있다. 제주도의 경우도 전체물류 중 항만을 통한 해상물류 비중이 98%(지난해 기준 1600만t)를 차지해 해상물류의 중요성이 절대적이며, 이 중 제주항이 78%를 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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