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모바일 전자책 서비스 ONE books는 올 상반기 '독자들에게 사랑 받은 전자책' 결산 자료를 29일 발표했다.
ONE books는 이날 일반도서, 장르소설, 만화 등 각 카테고리별 상위 10권(매출액 기준)의 도서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SF판타지, 로맨스 등 현대인들의 일탈을 자극하는 소재를 다룬 웹소설이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군부대에 남자 신병 강민두가 입대하면서 벌어지는 19금 판타지 '차렷! 경례'(새벽)가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계약결혼이라는 소재로 여심을 공략한 '계약직 아내'(류다현)가 2위에 올랐다.
지난 1994년부터 연재한 '열혈강호'(전극진)은 만화분야 1위를 차지했고, 시즌1~2를 거치며 인기를 얻어 왔던 웹툰 '통'의 시즌3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통은 부산의 '주먹 전설' 이정우가 서울로 전학을 가게 되면서 생기는 스토리를 다룬 액션물로, 최근 모바일 무비 '통 메모리즈' 제작계획을 발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일반도서 부문에서는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한 '채식주의자'(한강)이 가볍게 1위 자리에 올랐다.
ONE books 측은 "올 상반기는 모바일 기기에 특화한 웹소설, 웹툰 등이 '스낵컬쳐', 즉 빠르게 소비되는 문화에 편승해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며 "IT 발달, 사회 트렌드 변화로 문학의 장르가 허물어지며 콘텐츠가 융합하는 시대에 발맞춰 콘텐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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