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비박(비박근혜)계 정병국(4선), 김용태(3선) 의원은 새누리당 8·9 전당대회 후보 등록일인 29일 정병국 의원으로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 김 의원은 전날부터 이날 정오까지 새누리당 지지층 70%, 일반 국민 30%를 대상으로 2개 여론조사기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를 토대로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합의했었다.
다음은 정병국 의원 단일화 관련 성명서 전문.
“속죄와 희생의 길을 함께 갑시다.
이번에 뽑히는 당 대표는 영광의 대표가 아닙니다.
당원과 국민들께 용서를 구해야 하는 속죄의 대표입니다.
그러면서도 정권재창출의 확신을 심는 희망의 대표가 되어야 합니다.
이번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당원과 국민들은 저를 선택해 주셨습니다.
제가 더 뛰어나서가 아니라는 것,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정병국이 앞에 나와 당원과 국민들의 회초리를 맞아라.
김용태 의원님과 함께 변화와 혁신의 꿈을 반드시 이뤄라,그리고 새롭게 태어나는 새누리당이,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보여 달라는 간절한 염원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전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프랑스 조각가 로뎅의 걸작 중에 ‘칼레의 시민들’이란 작품이 있습니다.
그 작품의 여섯 주인공들이프랑스 시민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죽음의 길을 갔듯이우리 새누리당의 당대표, 최고위원 후보들이 함께 속죄와 희생의 길을 갑시다.
사즉생의 각오로 당과 대한민국을 위해 온 몸을 던집시다.
우리가 떨어진 벼랑 끝에서 회생의 문이 열리고, 우리가 쓰러진 그 땅을 비집고 희망의 새싹이 싹틀 것입니다.
힘을 모아 주신 김용태 의원님께 감사드립니다.
혁신의 승리로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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