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반도체 사업의 수익이 크게 줄어들면서 소니의 2분기(4~6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4%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소니가 이날 발표한 결산 내용에 따르면, 2분기 순이익은 211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줄었다. 매출은 11% 감소한 1조 6131억 엔이었다. 영업 이익은 42% 감소한 561억 엔이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435억 엔의 적자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327억 엔 흑자를 기록했었다. 반도세 수익이 악화된 것은 지난 4월 구마모토 지진 당시 구마모토 공장을 일시 중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구마모토 공장에서 반도체 이미지 센서를 생산한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판매율이 급감함에 따라 모바일 사업 분야의 매출은 34% 떨어졌다. 반도체 사업 부문도 23%나 떨어졌다. 다만 게임 사업에서는 14% 증가했다.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 스테이션 4' 등 게임용 소프트웨어 시장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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