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창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⅓이닝 6피안타 3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팀은 10-9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2011년 8월27일 목동 롯데전에서 넥센 유니폼을 입은 이후 선발승을 올린 지 1799일만에 거둔 선발승이다.
팀이 한 점 차 불안한 리드를 이겨내고 승리를 거두자, 심수창은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팀이 필요한 순간에는 언제든 마운드에 서고 있다.
LG, 넥센, 롯데에 이어 벌써 프로 네 번째 팀에서 뛰고 있는 심수창은 자신의 마지막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그동안 선발승이 없었다는 것은 그만큼 팀에서 자리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1799일 만의 선발승은 심수창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한편 이날 양팀은 폭투 7개를 기록하며 경기 최다 폭투 신기록을 세웠다. 두산이 4개 한화가 3개를 범했다.
종적 기록은 6개로 1997년 5월 전주 해태(2)-쌍방울(4) 외 11차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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