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이화여대 학생들 경찰 진압 규탄 기자회견“미래라이프대학 신설 폐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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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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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학생들 경찰 진압 규탄 기자회견[사진: 이광효 기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이화여대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 단과대학을 설립하기로 결정하자 이화여대 학생들이 3일째 본관 점거 농성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화여대 중앙운영위원회 및 이화여대 학생들이 30일 오후 6시 이 날 있은 경찰 투입 농성 진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아주경제’는 이 날 있은 이화여대 학생들 경찰 진압 규탄 기자회견 현장을 촬영했다.

이 날 기자회견에서 이화여대 학생들은 “학생들 요구에 경찰병력으로 폭력진압한 학교본부 규탄한다“며 ▲일방적인 미래라이프대학 신설 즉각 폐기 ▲최경희 총장은 즉시 학생들과 대화를 촉구했다.
이 날 기자회견에선 운동권 성향의 한 학생이 나와 발언을 하려 하자 학생들이 일제히 “나가라”고 외치는 등 학생들은 이 날 기자회견이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화여대 학생들 농성은 지난 28일 오후 2시에 있은 대학평의원회 회의에서 교육부 지원사업인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계획을 폐기하라는 학생들의 요구를 이화여대 측이 거부해 시작됐다.

경찰은 30일 정오쯤 이화여대 측 요청을 받고 본관 안으로 들어가 농성 중인 학생들을 한 명 한 명 밖으로 끌어내고 갇혀 있던 교수ㆍ교직원 5명을 모두 데리고 나왔다. 투입된 경찰 규모는 21개 중대(1600여명)다.

이 날 기자회견 현장에서 한 학생은 기자에게 “경찰이 농성을 진압하면서 다친 학생들이 병원에 실려갔다”며 “부상당한 학생 수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100여명의 이화여대 학생들이 3일째 본관 점거 농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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