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정용기 인턴기자]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올해 상반기에 거래된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이 5년 만에 평균 5억원을 재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동산114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상반기 아파트 실거래가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1~6월) 거래된 서울 내 아파트 매매가격 평균은 5억73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하반기(5억316만원) 5억원을 돌파한 이후 5년 만에 다시 5억원 고지를 넘어선 셈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서울 서초구(10억1487만원)와 강남구(10억679만원) 아파트의 실거래가격이 서울 평균의 두 배인 10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이어 용산구(9억5227만원)와 송파구(7억1392만원), 중구(5억6095만원), 마포구(5억3096만원) 등의 순이었다.
서초구, 강남구를 비롯해 용산구와 성동(5억5786만원), 동작(5억2616만원), 동대문(4억197만원), 서대문(4억101만원) 등 7개구는 올해 상반기 거래가격이 2006년 실거래가 조사 이래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서울 아파트 중 실거래 평균가격이 가장 낮은 지역은 도봉구로 2억8680만원에 머물렀다. 노원구도 평균 2억8957만원으로 3억원을 넘지 못했다.
전국적으로는 서울 외에 경기도 내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평균 2억7537만원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부산(2억3903만원)과 울산(2억2617만원), 대구(2억934만원) 등도 전국 평균(2억5841만원)에 육박했다.
같은 기간 거래된 분양권 실거래가격은 전국 평균 3억3440만원으로, 기존 아파트 거래가격 대비 평균 7599만원 더 높았다.
서울의 경우 평균 분양권 실거래가격이 6억7105만원에 달해 기존 아파트와 비교해 1억6371만원 비쌌다.
경기도는 3억7870만원, 인천은 3억7187만원이었으며, 부산의 분양권 평균가격은 기존 아파트보다 1억1154만원 높은 3억5057만원으로 지방에서 최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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