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싱가포르 해운사서 원유운반선 2척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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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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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오른쪽)[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싱가포르 해운사에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수주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싱가포르 선주사인 BW그룹으로부터 31만8000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계약 규모는 2000억원 안팎이다. 이례적으로 선수금을 30% 수령하는 조건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초대형 원유운반선은 길이 336m, 너비 60m 규모로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8년까지 차례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대우조선해양의 하반기 첫 수주 성과물이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계약식에 참석해 BW그룹 카스텐 몰텐센 최고경영자와 계약을 맺었다.

BW그룹은 대우그룹 구조조정 여파로 대우조선이 워크아웃 중이던 1999∼2000년에도 원유운반선 3척을 발주했으며 2014년에는 LNG운반선 2척, 2015년에는 LNG운반선 2척과 대형LPG운반선 4척을 각각 발주하는 등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온 회사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BW그룹은 대우조선에 총 63척의 선박을 발주했으며 이중 53척을 인도받은 상태다.

거제 옥포조선소에서는 총 10척의 BW그룹 선박이 건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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