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IP 게임 '경쟁'… 네이버·다음웹툰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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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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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웹툰'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면서 웹툰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같은 웹툰 IP를 활용한 서로 다른 게임이 출시되며 재미를 더하고 있고,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웹툰도 게임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추세다.

◆ '2016 갓오하' vs '갓오하'

NHN엔터테인먼트는 모바일 게임 '2016 갓 오브 하이스쿨 with 네이버웹툰'이 지난 7월 28일 기준으로 구글 플레이 게임 부문 매출 7위에 올랐다고 1일 밝혔다. 이 게임은 네이버 웹툰에 연재 중인 '갓 오브 하이스쿨'의 IP를 활용했다.

같은 작품을 바탕으로 한 와이디온라인도 '갓 오브 하이스쿨'을 2015년에 이미 출시한 바 있다. 그러나 두 게임은 같은 원작을 다른 방식으로 풀어내며 웹툰 IP 하나만으로도 다양한 게임 콘텐츠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예컨대 '갓 오브 하이스쿨' 속 캐릭터는 귀여운 모습인 데 반해 아우인 '2016 갓 오브 하이스쿨'은 8등신의 모습으로 표현됐다. 또 '갓 오브 하이스쿨'이 웹툰 속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데 포인트를 뒀다면 '2016 갓 오브 하이스쿨'은 3D 그래픽을 활용한 생생한 그래픽과 액션을 강조했다.

웹툰 '노블레스' 역시 서로 다른 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먼저 네오위즈게임즈는 모바일 역할 수행 게임(RPG) '노블레스 with 네이버 웹툰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와이디온라인 역시 '노블레스', '외모지상주의' 등의 웹툰 IP를 활용한 게임을 출시할 계획을 밝혀 '갓 오브 하이스쿨'에 이은 같은 웹툰, 다른 게임의 경쟁이 예상된다.

◆ 네이버·다음 웹툰 콘텐츠 지원

네이버는 지난 2013년부터 '페이지 프로핏 셰어'(Page Profit Share·PPS) 프로그램 등을 도입하며 웹툰 IP를 활용한 게임, 영화 등 콘텐츠 개발에 앞장서왔다.

네이버 웹툰의 IP를 활용한 게임이 새롭게 출시되면 해당 웹툰 하단에 광고를 함께 노출하고 이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링크로 연결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아울러 네이버는 웹툰을 기반으로 한 '원 소스 멀티 유즈'(OSMU) 콘텐츠가 점차 많아지는 추세를 반영해 IP 활용 및 판매는 이를 전담하는 부서에서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는 올해 3분기 안에 다음웹툰 서비스 영역을 자회사인 포도트리의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전환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작가의 부가 수익 창출 등을 위해서다.

이에 따라 다음웹툰은 지난 6월부터 외부 투자자나 기업을 대상으로 한 웹툰 판권용 비즈니스 사이트(http://biz.webtoon.daum.net/)를 만들어 IP 활용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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