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개월만에 장중 1110원대 하락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3개월만에 장중 달러당 1110원대까지 하락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10분 현재 달러당 1114.0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6.2원 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7.7원 내린 1112.5원에 장을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10원대까지 하락한 것은 지난해 7월 3일(저가 1112.5원) 이후 13개월 만이다.

이는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달러화 약세가 강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2%로, 당초 시장에서 예상하던 2.6%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나왔다.

성장률 부진으로 미국 금리인상 시점이 연말 이후로 미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달러화 물량)도 나올 수 있어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날부터 서울 외환시장은 정규 거래시간이 30분 늦춰지면서 오후 3시30분에 장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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