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 홀로 여행가고 즐기는 ‘혼행족’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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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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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1인가구의 증가와 가치소비 현상이 확산되면서 혼밥(혼자 밥먹기)과 혼술(혼자 술먹기)을 넘어 휴가까지 홀로 여행하는 '혼행족'이 뜨고 있다.

종합쇼핑몰 G9(지구)가 지난 7월 22일부터 7월 28일까지 총 96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홀로 해외여행을 가본적 있다’는 응답자가 58%에 달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69%가, 여성은 56%로 나타났다.
 

[그래픽=임이슬 기자]


나홀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2030세대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서(4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40대 이상은 단순히 ‘편해서(42%)’라는 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사회적으로 청년 취업난이 가중되고 중장년층은 고용불안에 시달리면서 홀로 편안함을 찾는 경향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혼행족이 해외여행지에서 가장 해보고 싶은 일은 ‘나홀로 먹방’(34%)을 1위로 꼽았다. 이어 ‘유명 관광코스 방문’(26%), ‘휴식’(17%), ‘외국인 친구 사귀기’(14%)를 원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혼행족이 선호하는 여행지는 ‘유럽’과 ‘중국∙일본 등의 아시아’가 각각 36%로 공동 1위를 차지했고, ‘동남아’(20%), ‘중남미’(6%)가 뒤를 이었다.

혼행족은 자유여행(84%)을 패키지 투어(8%)보다 훨씬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G9에서는 7월 들어(7/1~7/28) 자유여행객들을 위한 단일여행상품(항공권, 해외패스권/입장권)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G9는 혼행족을 비롯한 자유여행객들의 알뜰한 휴가 준비를 돕기 위해 8월 1일부터 15일까지 해외항공권 구입 시 2만원 할인 및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8월 2일 하루 동안은 ‘여행데이(DAY)’ 행사를 열고 당일 오픈하는 여행상품 12개에 한해 5%할인쿠폰과 10%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여행데이는 2일 오전 9시부터 3일 오전 8시 59분까지 결제 완료한 고객에 한하여 제공된다.

해외여행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홀로 캠핑과 트래킹(trekking)을 떠나는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관련 업계에서는 1인용 텐트와 캠핑용품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

아웃도어 살레와는 지난 6월 솔로캠핑을 위해 배낭에 쏙 들어가는 '미크라2' 텐트를 출시했다. 아이더와 코베아도 백패킹과 자전거 라이딩시 휴대가 가능한 1인용 텐트를 잇따라 선보였다.

G9 마케팅실 배상권 실장은 “1인 가구 증가와 ‘나홀로 여가’의 확산으로 여행 트렌드도 패키지 중심에서 자유여행으로 변하고 있다”며 “G9는 혼행족을 비롯한 자유여행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저렴하게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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