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운용순자산 10억원 이상, 운용기간 2주 이상의 해외주식형 펀드(공모)를 대상으로 7월 수익률(29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 브라질 펀드가 평균 8.33%로 가장 높았다.
헬스케어 펀드가 6.69%로 2위에 올랐고 그 뒤를 독일 펀드(6.39%), 기초소재 펀드(6.31%), 소비재 펀드(6.10%), 정보기술 펀드(6.01%), 남미신흥국 주식(5.28%) 등이 이었다.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상장지수펀드 제외) 가운데서도 브라질 펀드인 'KB브라질자(주식)A'로 11.66%의 수익률을 보이며 7월 가장 우수한 성과를 냈다.
신한BNPP더드림중동아프리카자 1[주식](종류A)(10.32%),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9.25%),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자(주식-재간접) Class A(9.06%), 신한BNPP더드림브라질 자 1[주식](종류A)(8.50%)도 수익률이 높은 편이었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 이후 달러 약세가 이어져 7월 한 달간 신흥시장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그쪽으로 자금이 많이 유입됐다"면서 "특히 브라질의 경우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높은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경험상 올림픽과 같은 이벤트가 끝나고 나면 투자가 정체되고 기대감이 소멸하면서 조정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브라질은 대통령 탄핵 등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겹쳐 있어 투자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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