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朴대통령에 ‘사드 철회와 출구전략’ 양자택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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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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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사드, 국회와 함께 풀어야…그 첫걸음은 ‘성주 방문’”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철회를 하던지, 아니면 여야 정치권과 함께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후자의 첫걸음으로 사드 배치 지역인 경북 성주 방문을 꼽았다. 사드 철회와 출구전략을 제시한 셈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 대통령은 사드 배치를 당장 철회하던지, 아니면 당신 혼자만 고난을 벗 삼지 말고 이 문제를 국회와 함께 풀어야 할 것”이라며 “그 첫걸음으로 대통령께서 성주를 방문해 성주 군민의 목소리를 들어 달라”고 제안했다.

이어 “거리에서 4만 5000명의 성주군민이 대한민국을 위해 움직이는 것처럼 38명의 국민의당 의원들은 국회에서 300명의 국회의원을 움직일 것”이라며 “야 3당은 물론 새누리당도 함께 국회 특위를 관철해서 특위 차원의 공청회, 주민간담회, 현장 실사 등을 통해서 사드배치 철회를 반드시 관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1일) 성주 방문을 언급하며 “사드를 반대하는 성주군민과 대한민국 국민, 그리고 국민의당을 외부세력이라고 하면 반대를 인정하지 않는 박근혜 정부가 오히려 박 대통령이 외부정권이라고 지적했다”고 꼬집었다.

박 위원장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태와 관련해선 “국민과 야당이 매일 청와대를 향해서 우병우 사퇴 확성기 방송을 보내는데도 아무런 응답도 없는 박근혜 정부는 대한민국이 아닌 외부정권인, 별나라 정권인 비판을 받아도 마땅할 것”이라며 “박 대통령도 우 수석도 그리고 국무위원도 국민과 야당의 목소리에 응답해주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 위원장은 같은 당 박준영 의원의 구속영장 청구가 또다시 기각된 데 대해 “다시 한 번 현명한 심판을 해주신 사법부의 판단에 경의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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