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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국 이동통신 1위 업체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는 1일(현지시간)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해 수송차량을 관리하는 아일랜드의 플리트매틱스그룹을 24억 달러(약 2조6600억원)로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버라이즌은 통신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법인용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IoT시대를 앞두고 수송차량과 종업원의 동선을 통신망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은 수익성이 매우 높은 분야 중 하나로 여겨진다.
플리트매틱스는 현재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70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있으며, 차량 위치와 연비, 속도와 주행거리, 배송 위치 등을 포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버라이즌은 앞서 지난 6월에도 차량관리 시스템 업체 텔로지스의 인수를 발표한 바 있어,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에 집중하는 모습니다.
인수합의 내용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플리트매틱스 주식 1주당 현금 60달러를 지불한다. 이 금액은 플리트매틱스의 지난 주말 주가 42.96달러와 비교하면 40% 정도 높다. 버라이즌은 경쟁당국과 플리트매틱스 주주들의 승인을 얻은 뒤 연내 인수절차 완료를 목표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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