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반대 입장을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우선 경제성은 충분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경기도 시흥시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시흥시 배곧신도시를 연결할 예정인 ‘배곧대교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한국개발원(KDI)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비용편익분석(B/C)이 1.05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배곧대교는 총길이 1.89㎞,폭20m의 4차선도로 H건설사가 민간자본을 들여 건설할 계획을 세우는 가운데 시흥시는 적극 환영하고 있는 반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은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배곧대교 조감도[1]
배곧대교의 설계지역이 지난해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송도11공구 갯벌을 통과하는데다 배곧신도시 인근 시흥공단을 출입하는 대형화물차가 송도국제도시를 지나면서 주민불편 및 대기오염등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IFEZ가 최근 태도를 조금씩 누그러뜨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천신항이 개장되면서 인천 도심을 통과하지 않는 원활한 물류체계 확보를 위해 배곧대교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고 송도국제도시와 배곧신도시간 접근성이 높아지면 경제적 문화적으로도 상승효과를 기대할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IFEZ는 비공식적이지만 기존 송도국제도시의 도시계획을 침범하지 않는 선에서 배곧대교의 위치를 수정한다면 반대입장을 철회 할수도 있다는 한발 물러선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시흥시는 오는9월 시의회의 동의를 얻어 사업자 공모를 하고 12월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한후 늦어도 2018년 7월쯤에는 착공할 계획으로 사업을 진행중에 있다.
이와관련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장기적인 안목에서는 배곧대교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 며 “하지만 풀어야할 현안이 많아 지금 당장에는 무어라 말할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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