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최대 차량공유서비스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이 이 분야 원조인 미국 우버(Uber)의 중국법인 우버 차이나를 인수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레노버 창업자인 류촨즈(柳傳志)명예회장의 일가(一家)가 인수합병의 핵심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촨즈의 딸 류칭(柳青)은 2014년 디디다처(滴滴打車)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합류한데 이어 2015년 2월 총재로 승진했다. 골드만삭스 출신인 류칭은 중국의 양대 차량공유 서비스업체인 디디다처와 콰이디다처(快的打車)가 2015년 2월 전격 합병을 발표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류칭은 디디다처의 대주주인 텐센트와 콰이디다처의 주요 주주인 알리바바의 고위층과 모두 친분이 두텁다.
류촨즈의 조카딸인 류전(柳甄)은 2015년 5월 우버차이나의 최고책임자로 영입됐다.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그는 인민대 법학원을 나온 뒤 미국으로 다시 건너가 버클리대에서 법률을 계속 공부했다. 실리콘밸리에서 10여년 변호사 일을 하면서 주로 인터넷 스타트업의 법률 자문을 해줬다. 우버의 창업자 칼라닉 최고경영자(CEO)도 류전의 고객중 한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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