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추싱-우버 합병, 류촨즈 딸과 조카딸이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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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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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촨즈의 딸 류칭.[사진=바이두 캡쳐]

류촨즈의 조카 류전.[사진=바이두 캡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최대 차량공유서비스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이 이 분야 원조인 미국 우버(Uber)의 중국법인 우버 차이나를 인수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레노버 창업자인 류촨즈(柳傳志)명예회장의 일가(一家)가 인수합병의 핵심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촨즈의 딸 류칭(柳青)은 2014년 디디다처(滴滴打車)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합류한데 이어 2015년 2월 총재로 승진했다. 골드만삭스 출신인 류칭은 중국의 양대 차량공유 서비스업체인 디디다처와 콰이디다처(快的打車)가 2015년 2월 전격 합병을 발표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류칭은 디디다처의 대주주인 텐센트와 콰이디다처의 주요 주주인 알리바바의 고위층과 모두 친분이 두텁다.

류촨즈의 조카딸인 류전(柳甄)은 2015년 5월 우버차이나의 최고책임자로 영입됐다.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그는 인민대 법학원을 나온 뒤 미국으로 다시 건너가 버클리대에서 법률을 계속 공부했다. 실리콘밸리에서 10여년 변호사 일을 하면서 주로 인터넷 스타트업의 법률 자문을 해줬다. 우버의 창업자 칼라닉 최고경영자(CEO)도 류전의 고객중 한명이었다.

류촨즈의 딸과 조카딸은 사촌자매지간이다. 자매간에 원활한 소통이 이번 대형 인수합병을 가능케 했다고 중국매체들이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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