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WBC 준비에 만전 기울이겠다"…내년 3월 고척돔서 1R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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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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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엠블럼 사진=KBO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WBC(World Baseball Classic) 준비에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WBC 대회 주관사인 WBCI(World Baseball Classic Inc.)는 2일 2017년 제4회 WBC 대회 본선 1라운드 아시아 지역 개최지로 한국의 서울 고척 스카이돔과 일본 도쿄돔을 확정했다.

KBO는 지난 2012년 한국, 일본, 대만, 호주 등 4개국 리그 우승팀이 참가하는 아시아시리즈와 2015년 서울슈퍼시리즈(한국:쿠바) 등의 국제대회를 개최한 적은 있지만, 국제 야구 최고 권위의 대회인 WBC를 유치하게 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KBO 구본능 총재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WBC를 개최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 개최가 확정될 수 있도록 애써주신 서울시를 비롯한 WBCI 등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국내 야구팬 여러분은 물론 세계인들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야구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울이겠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2017 WBC에서 우리나라는 대만, 네덜란드, 그리고 오는 9월 미국에서 열리는 브루클린 예선(브라질, 영국, 이스라엘, 파키스탄 참가)의 우승팀과 1라운드 B조에 편성됐다. B조의 경기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내년 3월 7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1라운드 A조에는 일본, 쿠바, 중국, 호주가 편성됐다. B조와 같은 기간인 3월 7일부터 11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경기를 갖는다.

1라운드 각 조의 1,2위가 진출하는 아시아 지역 본선 2라운드는 3월 12일부터 16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2라운드 이후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아시아 지역 외 개최지와 C, D조의 참가팀, 경기일정 등은 미정이며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MLBI 크리스 박 수석부사장은 첫 한국 개최에 대해 “KBO와 함께 WBC를 처음으로 서울에서 개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 야구가 이처럼 강한 적은 없었으며, 아시아 야구의 발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MLB 선수협회 티모시 슬레빈 최고사업책임자도 “세계에서 가장 열정적인 야구 팬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 서울에서 WBC를 개최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WBC 1라운드의 성공적인 서울 개최를 위해 WBCI 제임스 피어스 부사장과 MLB 구장 관리 전문가인 머레이 쿡을 비롯한 WBCI 관계자 6명이 2일 방한하여 KBO 사무국과 회의를 갖고 3일까지 경기 장소인 고척 스카이돔 등을 답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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