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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총선에서 이른바 ‘진박(진실한 친박) 감별사’로 불렸던 조원진(최고위원 기호 3번, 대구 달서병)은 2일 계파 갈등 해소를 위해 “먼저 기득권을 내려놓고, 먼저 (당원과 국민들께) 다가가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조원진 “주류로서 더욱 변화할 것”
지난 총선에서 이른바 ‘진박(진실한 친박) 감별사’로 불렸던 조원진(최고위원 기호 3번, 대구 달서병)은 2일 계파 갈등 해소를 위해 “먼저 기득권을 내려놓고, 먼저 (당원과 국민들께)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제가 친박의 중심에 있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라면서 “제가 출마선언문에서 밝혔듯이 당의 ‘완벽한 화합’과 “큰 통합”을 위해 주류로서 좀 더 과감하게 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계파 갈등 해소를 위해서는 보다 낮은 자세로 당내 현안에 귀 기울이고, 당직 인선 등을 포함해 화합의 정책을 펼치겠다고 했다.
조 의원은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의 자질에 대해선 “대중 흡인력”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그는 “후보 스스로 최소 20~25%의 국민 지지율은 확보해서 가져와야 한다”면서 “당내 경선 전에 이슈를 만들고 국민 검증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잘 해나갈 때 길이 생기고, 당도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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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비박근혜)계인 강석호 의원은 8.9 전대에 앞서 가장 먼저 최고위원 출사표를 던진 인물이다. 그만큼 차기 당 지도부로서 책임감과 역할론에 대해 생각이 깊었을 것이다. 그는 이날 본지와 인터뷰에서 자신을 ‘실무형 최고위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무성 전 대표체제에서 제1사무부총장을 역임하며 쌓은 당무 경험과 인사 감각을 갖춘 강 의원 다운 포부다.[연합뉴스]
◆강석호 “계파갈등 해법은 인사 탕평책”
비박(비박근혜)계인 강석호 의원은 8.9 전대에 앞서 가장 먼저 최고위원 출사표를 던진 인물이다. 그만큼 차기 당 지도부로서 책임감과 역할론에 대해 생각이 깊었을 것이다. 그는 이날 본지와 인터뷰에서 자신은 “실무형 최고위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무성 전 대표체제에서 제1사무부총장을 역임하며 쌓은 당무 경험과 인사 감각을 갖춘 강 의원 다운 포부다.
강 의원은 계파갈등 해소를 위한 최고의 방법론으로 “인사 탕평책”을 꼽았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계파 문제야 (정치권 어디에서든) 있을 수밖에 없는데, 그런 현실을 인정한다면 이를 어떻게 화합시키느냐가 관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차기 당 대표를 잘 보위해 누구의 입맛에 맞는 인사가 아닌 당이 하나 될 수 있는 당직 인선 등이 되도록 제 역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강 의원은 특히 이번 전대 이후 최고위가 ‘단일성 집단체제’로 변모되면서 당이 한층 혁신을 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그는 “당 대표의 권한이 한층 강화되면서 과거 봉숭아학당식의 품격 없는 최고위원들의 언사는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번 전대 결과에 승복 못하고 소위 ‘당 흔들기’를 꾀하는 세력에 대해서도 “이제 더 이상 그런 구태의연한 행태는 당원들이나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엄중 경고했다.
차기 대선주자의 자질에 대해선 “깨끗한 승복의 자세”를 주문했다. 강 의원은 최고위원에 선출되면 대선 후보 관리가 필수적인 책무인 터라, 대권 잠룡들에 대해 “결과에 승복하고 당이 하나로 뭉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무성 전 대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남경필·원희룡 지사, 오세훈 전 시장, 나경원 의원 등 훌륭한 자질과 덕목을 갖춘 분들이 많이 나와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국민의 선택을 받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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