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감동과 스토리가 있는 ‘울림 시구자’로 신명진 씨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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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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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구자로 나서는 신명진씨 사진=SK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시구를 통해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SK는 “오는 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지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맞아 감동과 스토리가 있는 ‘울림 시구’의 일환으로 신명진(39) 씨를 시구자로 선정했다”고 2일 전했다.

SK는 올 시즌 개막과 함께 원조 스포테인먼트의 귀환을 알림과 공시에 ‘제대로 미쳤다’를 스포테인먼트 슬로건으로 내걸고 팬들에게 파격과 울림을 통한 진짜 재미를 전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으며, 그 일환으로 ‘울림 시구’를 공개 모집했다.

울림시구의 주인공인 신명진 씨는 구단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사연을 응모한 바 있으며, 현재 서울시 장애인 공무원(1급 장애인)으로 서울도서관 사서로 근무하고 있다.

인천 출생인 신명진 씨는 5살이 되던 해, 인천 소래포구에서 기차 사고로 두 다리와 오른팔을 잃었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은 신명진 씨는 2006년에 전국 장애인 체육대회 수영종목에 인천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했고, 2011년에는 뉴욕 마라톤에 출전해 42.195km를 10시간 만에 완주하는 등 불리한 신체조건을 뜨거운 열정으로 극복해왔다.

또한, 지난 2015년 3월에는 삶과 행복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담담하게 풀어낸 저서 ‘지금 행복하세요?’를 발표하고 KBS 1TV ‘강연 100℃’ 등 각종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대중들에게도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신명진 씨는 “인천 출신으로서 오랫동안 SK 와이번스의 야구를 지켜보며 삶과 희망에 대한 의지를 다져왔고, 고향팀의 시구를 맡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시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2일 삼성 홈 경기는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톡톡 튀는 리포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방송인 하지영 씨가 시구를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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