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외교부에 "한국에도 귈렌 테러조직 있다"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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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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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쿠데타를 진압한 뒤 재미(在美)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 세력 제거에 나선 터키 정부가 한국에도 관련 기관 명단을 통보했다고 연합뉴스가 2일 전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터키 외교부는 최근 한국에서 운영되는 '펫훌라흐 테러조직'(FETO) 10여 곳의 명단을 밝혔다. 이 명단에는 교육기관, 문화기관, 개인사업자 등이 포함됐다.

터키는 쿠데타의 배후로 귈렌을 지목하고 미국에 귈렌 송환을 요청하면서 귈렌 지지세력 숙청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터키 정부는 터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 있는 귈렌 관련 단체나 지지세력과 관련된 기관 폐쇄도 추진하는 중이다.

앞서 터키 외교부는 각국 정부에 '펫훌라흐 테러조직' 연계 기관 폐쇄를 요구할 것이라고 했으며, 실제 터키는 인도네시아 등 일부 이슬람국가에는 연계기관 폐쇄를 요청했지만 인도네시아로부터는 거부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에는 펫훌라흐 테러조직의 명단을 통보하기만 했다.

펫훌라흐 귈렌은 전세계적으로 이슬람교리를 바탕으로 교육, 의료, 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사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터키 정부는 귈렌 지지세력을 '테러조직'으로 구분했지만 터키 밖에서 귈렌 지지자를 테러조직으로 보는 국가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터키가 구체적으로 어떤 조처를 우리 정부에 요구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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