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수첩에 연필로 쓰듯이 화면에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 정보를 기록할 수 있는 ‘S펜’ 기능을 강조했다.
하지만 기술의 진화에도 불구하고 실제 펜을 쓰는 것과는 차이가 있어 기대만큼 S펜 활용률은 높지 않았다.
이에 3일 공개한 갤럭시노트7은 S펜 기능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갤럭시노트7와 S펜은 방수·방진 규격인 IP68을 충족한다. 사용자는 비가 오거나 모래바람 속에서도 필기가 가능하다.
실제 펜과 같은 필기감을 제공하기 위해 펜 끝의 지름을 전작 1.6mm에서 0.7mm로 크게 줄였고, 필기할 때의 압력은 2048단계에서 4096단계로 세분화해 필기감을 크게 향상시켰다.
‘꺼진 화면 메모’ 기능은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메모하고, 포스트잇처럼 고정해놓고 볼 수 있는 기능이다.
화면 가까이에 S펜을 가져갈 경우에는 글자가 확대되는 돋보기 기능이 생겼고, 웹이나 이미지에 들어있는 외국어 단어에 S펜을 가까이 가져가면 원하는 언어로 번역하는 기능도 처음으로 도입됐다.
S노트, 액션 메모, 스크랩북 등 다양한 S펜 관련 앱은 ‘삼성 노트’ 앱으로 통합됐다. S펜으로 쓰고 그린 모든 내용은 하나의 앱에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