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호 태풍 '니다'가 2일 새벽(현지시간) 중국 남부 지역에 상륙하면서 광둥성 일대와 홍콩 등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강풍에 가로수가 뽑히고 일부지역엔 최대 170mm의 폭우가 쏟아져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태풍이 처음 상륙한 광둥성 선전시의 경우 1000여그루의 가로수가 쓰러지고 97여곳의 도로가 침수됐다. 광둥성 민정청에 따르면 2일 오후 5시(현지시간) 기준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입은 주민은 33만5500명, 2만2000명이 대피했고 4860헥타르의 농경지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콩도 항공편 156편이 결항됐고 태풍의 영향으로 홍콩증권거래소는 2일 휴장했다. 현재 니다는 시속 25km로 서북쪽으로 이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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