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선] 클린턴-트럼프 지지율 격차 8%p로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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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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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카닉스버그 A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선후보는 1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에서 행한 유세 연설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힐러리 클린턴 대선후보 지지를 비판하며 "샌더스는 악마와 거래를 했다. 그녀는 악마"라고 비난했다. 
 


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 격차가 8%P로 늘어난 것으로 2일 (현지시간)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로이터-입소스가 지난 7월28일~8월1일 (현지시간) 1천28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힐러리에 대한 지지율은 43%, 트럼프에 대한 지지율은 35%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 6%P 격차에 비해 약 2%P 늘어난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2일 전했다.

이에 앞서 CNN은 지난 7월 29~31일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힐러리가 52%의 지지율로, 43%에 그친 트럼프에 9%포인트 앞섰다고 1일 보도했다. 7월 22일 조사 때보다 힐러리는 7%포인트 상승했고, 트럼프는 5%포인트 하락했다

트럼프는 지난달 28일 힐러리 클린턴 후보 지지 연사로 나선 무슬림계 미국인 변호사 키즈르 칸 부부의 공격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무슬림 비하 발언을 내놔 당 안팎의 비난을 받고 있다.

반면 클린턴은 지난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되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 등 거물급 인사들의 지지를 받은 '전당대회 효과'에 힘입어 인기가 상승했다.

한편 트럼프는 클린턴에게 지지율이 뒤진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달아 발표되자 기득권 정치 세력과 언론이 손을 잡고 자신에게 불리한 대선판을 짜려고 한다고 반발했다.

워싱턴포스트(WP),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2일 버지니아주 애슈번 유세에서 "여론조사에 뭔가 있는 것 같다. 뭔가 속임수(phony)가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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