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더블유'에서 강철은 오성무에게 가서 “너는 내가 괴한의 칼에 찔린 후에 나를 또 찔렀어”라며 “너는 50이 넘도록 제대로 성공 한번 해 보지 못하고 술로 세월을 보냈어. 그러다가 정의롭고 성공한 남자인 나를 너의 대리 만족으로 만든거야”라고 소리쳤다.
강철은 “자 나의 가족을 죽인 진범을 말해”라며 “안 그러면 쏠거야”라고 말했다. 강철은 “나의 세계에서 나의 친구들은 죽지도 않고 정지돼 있어”라며 “빨리 진범을 그려. 그리고 나의 세계를 정상으로 돌려놔. 진범을 잡고 모두가 행복하게 사는 것으로 이야기를 끝내”라고 말했다.
오성무는 “너는 나를 쏘지 못해. 너는 정의로운 캐릭터로 내가 설정했거든”이라며 “그리고 진범은 없어. 애초에 진범은 없는 것으로 설정했어. 픽션에서 흔히 있는 일이야. 주인공이 어린 시절 큰 시련을 겪고 강해지는 거. 진범이 잡히고 모두가 행복해지면 누가 그 만화를 봐?”라고 말했다.
오성무는 “너는 애초에 나를 쏘지 못하게 설정했어”라며 “너는 나를 쏘지 못해”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듣고 강철은 뒤를 돌아 오성무를 총으로 쐈다.
이 모든 상황을 오연주(한효주 분)가 핸드폰을 통해 다 듣고 있었다. 오연주는 총 소리를 듣고 경악했다. 오연주는 택시 운전사에게 “아저씨 빨리 가 주세요”라고 말했다.
MBC '더블유'는 매주 수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