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소원 "ISA 실제 혜택은 국민 아닌 금융사가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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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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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금융소비자원은 4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수익률 상위 10개 상품을 분석한 결과 세졔혜택의 2.9배를 ISA 일임 수수료로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금소원에 따르면 ISA수익률 상위 10개 상품의 경우 100만원을 투자했을 때 연간 세제혜택(평균 4367원)을 포함한 실 수익은 연 2만8360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익률에서 차감된 일임수수료는 평균 1만3100원 정도다.

ISA 수익률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메리츠 ISA고수익지향형B 상품의 경우, 3.58% 수익률로 100만원을 투자했을 경우 3만5800원을 받지만, 세제혜택이 있는 상품으로 세금면제금액의 3.7배인 2만300원을 수수료로 떼어간 것이다.

ISA수익률 하위 10개 상품의 경우 평균 수익률을 살펴보면, 실수익률이 마이너스 연 1.04%로 세제혜택은 해당이 없는 상태다. 금융소비자가 100만원을 투자해 1년 후 98만9560원 정도를 돌려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이 마이너스인 상태에서도 증권사가 일임수수료를 0.64% 떼어가는 상황이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ISA 세제혜택은 온 국민, 금융소비자에게 주는 것인데 실제 혜택은 금융사가 받아간다"면서 "세제혜택 조차도 손실이 나면 못받는 구조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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