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북도와 후베이성, 주우한총영사관이 공동 개최하고, 충북바둑협회 및 후베이성바둑협회의 지원 속에서 충북 초등생 15명, 후베이성 11명이 참가하여 오전, 오후 2차례에 걸쳐 바둑 실력을 겨루었다. 우호교류전이지만 양 국 청소년들이 바둑대국에 집중하면서 현장의 바둑 열기는 무더위도 비켜갈 만큼 뜨거웠다.
설문식 충북도 정무부지사는 개막식(오전 10:00) 환영사에서 “충북과 후베이성은 국토 중앙에 위치한 공통점을 가지고 교류협력을 확대해 왔다”면서, “이번 바둑우호교류전으로 상호 협력관계를 더욱 끈끈히 다지고, 양 국 우호 증진에 기여하는 중심도시로 함께 발전해 나가자.”고 하였다.
교류전에 참가한 후베이성 대표단 단장인 뤼 궈화(吕国华) 체육국 부주임은 “후베이성의 우호도시인 충청북도를 처음 방문하였다.”며, “한-중 청소년 바둑스포츠 교류의 장을 정성껏 준비해 준 충북도와 충북바둑협회에 감사하고, 내년에 후베이성에서 꼭 다시 만나자.”고 하였다.
한-후베이성 바둑우호교류전은 주우한총영사관, 대한바둑협회, 후베이성이 한-중 인문교류사업으로 지난해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 개최하였으며, 후베이성과 주우한총영사관의 제안(2016. 4월)에 따라, 이번에 충북과 후베이성 청소년이 참여하는 최초의 체육교류행사로 ‘한(충청북도)-후베이성 청소년 바둑우호교류전’이 충북에서 성황리에 열리게 되었다.
충북도와 후베이성은 이번 충북에서의 바둑교류전을 기점으로 하여 개최지를 번갈아 가면서 매년 청소년 바둑우호교류전을 함께 열어 나갈 계획이다.
이차영 충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이번 교류전이 바둑저변 확대에 기여함은 물론, 양 지역 우정의 깊이를 더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후베이성은 다가오는 9월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 무술대표단을 파견하여, 개막식 공연 등 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힘을 보태기로 하였다.”고 말하였다.
한편 후베이성은 중국 중앙(장강 중류)에 위치하고, 인구 6,100만명, 중국의 배꼽으로 불리는 수로, 철로, 육로의 교차지역으로 중부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핵심 발전지역이다. 충북도와는 2014년 11월 자매결연 관계을 맺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