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올 상반기 해외매출 비중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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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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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회장 글로벌 전략 주효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SK그룹의 올 상반기 전체 매출 중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4일 SK그룹에 따르면 1월부터 6월까지 총 54조73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해외 매출액은 28조3652억원으로 51.8%에 달했다.

SK그룹의 해외매출 비중이 역전된 것은 지난 2013년 이후로 4년째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버는 매출 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올 3분기 이후 주력 수출기업인 SK하이닉스의 실적 회복세가 전망되면서 해외매출 비중은 거 커질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모리 반도체인 D램 가격이 20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지난달부터 반등한 데다 하반기는 주요 스마트폰 고객들의 신제품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시점이어서 해외매출 전망이 밝다.

이같은 해외매출 비중 확대는 최태원 회장의 글로벌 경영 전략이 통한 것으로 최태원 회장은 중국시장 공략을 알리는 차이나인사이더(china insider) 전략을 수립한 이후 꾸준히 해외시장을 공략해왔다.

최 회장은 지난해 경영복귀 이후 중국 우한(武漢)의 중한석화, 우시(無錫)의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스페인 렙솔사 제휴 공장 등 해외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글로벌 성장 의지를 직접 실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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