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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우리나라 친환경 농산물 시장이 점점 쪼그라들고 있다.
최근 친환경 부실인증으로 소비자 신뢰도가 떨어진데다 높은 유통비용 등이 시장규모를 축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유기농산물 시장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니다.
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친환경 농산물 시장 규모는 친환경농산물 인증실적 감소 등으로 전년보다 18.8% 줄어든 1조2718억원정도였다.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은 유기와 무농약이 전년 대비 각각 0.9%, 12.4% 감소해 전체적으로 9.9% 줄었다. 친환경농산물 전체 인증면적을 보면 2012년 12만7124ha에서 지난해 7만5142ha로 작아졌다. 인증농가도 2012년 10만7058호에서 6만11호로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유기농산물이 20.5%, 무농약 농산물이 79.5%를 차지했다. 친환경농산물의 출하량은 곡류, 채소류, 특용작물, 과실류, 서류 등의 순으로 높았다. 이 가운데 과실류는 8.0%로 곡류(42.8%), 채소류(21.7%)에 비해 비중이 낮았다.
반면, 세계적인 웰빙트렌드의 확산으로 유기농식품 시장규모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2000년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유기농산물은 2014년 기준 약 172개국, 4366만ha에서 생산되고,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유기농식품 세계 시장규모는 1990년 150억 달러에서 2012년에는 4.3배 증가한 640억 달러, 2014년에는 5.3배 증가한 800억 달러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유기식품도 증가추세다. 전체 수입식품 중 유기식품 수입액은 2009년 2990만달러에서 2013년 5400만 달러로 두배 가까이로 늘었다.
유기식품 품목은 과·채가공품, 바나나, 신선·냉장, 당류가공품, 갈색설탕의 순이었다. 국가별 현황은 페루, 호주, 터키, 콜롬비아 순으로 수입됐다.
정학균 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2008년 이후 인증기관의 부실 인증이 빈번하게 발생했고 2013년에 정부에서 시행된 민간인증기관 ‘삼진 아웃제’도입, 단체인증에 대한 행정처분 강화 등을 통해 친환경농산물의 인증관리가 더 강화하면서 인증 농가와 면적이 주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위원은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 및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단기적으로는 친환경 과실류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직불제의 개선, 생산자 보험 도입, 유기농과수 재배 매뉴얼 작성·보급 등의 방안을 마련하고 중장기적으로 친환경가공식품의 산업기반 확충과 외식·수출 등 국내외 소비시장 확대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소비자 신뢰제고를 위한 인증제도 개선과 친환경 인증의 사전·사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친환경농산물 의무자조금'제도를 7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소비자 신뢰제고를 위한 인증제도 개선과 친환경 인증의 사전·사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친환경 농업인과 조합이 스스로 조성한 자금으로 소비촉진 홍보, 판로확대 지원, 수급조절, 교육 및 기술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친환경 부실인증으로 소비자 신뢰도가 떨어진데다 높은 유통비용 등이 시장규모를 축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유기농산물 시장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니다.
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친환경 농산물 시장 규모는 친환경농산물 인증실적 감소 등으로 전년보다 18.8% 줄어든 1조2718억원정도였다.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은 유기와 무농약이 전년 대비 각각 0.9%, 12.4% 감소해 전체적으로 9.9% 줄었다. 친환경농산물 전체 인증면적을 보면 2012년 12만7124ha에서 지난해 7만5142ha로 작아졌다. 인증농가도 2012년 10만7058호에서 6만11호로 떨어졌다.
반면, 세계적인 웰빙트렌드의 확산으로 유기농식품 시장규모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2000년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유기농산물은 2014년 기준 약 172개국, 4366만ha에서 생산되고,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유기농식품 세계 시장규모는 1990년 150억 달러에서 2012년에는 4.3배 증가한 640억 달러, 2014년에는 5.3배 증가한 800억 달러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유기식품도 증가추세다. 전체 수입식품 중 유기식품 수입액은 2009년 2990만달러에서 2013년 5400만 달러로 두배 가까이로 늘었다.
유기식품 품목은 과·채가공품, 바나나, 신선·냉장, 당류가공품, 갈색설탕의 순이었다. 국가별 현황은 페루, 호주, 터키, 콜롬비아 순으로 수입됐다.
정학균 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2008년 이후 인증기관의 부실 인증이 빈번하게 발생했고 2013년에 정부에서 시행된 민간인증기관 ‘삼진 아웃제’도입, 단체인증에 대한 행정처분 강화 등을 통해 친환경농산물의 인증관리가 더 강화하면서 인증 농가와 면적이 주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위원은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 및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단기적으로는 친환경 과실류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직불제의 개선, 생산자 보험 도입, 유기농과수 재배 매뉴얼 작성·보급 등의 방안을 마련하고 중장기적으로 친환경가공식품의 산업기반 확충과 외식·수출 등 국내외 소비시장 확대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소비자 신뢰제고를 위한 인증제도 개선과 친환경 인증의 사전·사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친환경농산물 의무자조금'제도를 7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소비자 신뢰제고를 위한 인증제도 개선과 친환경 인증의 사전·사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친환경 농업인과 조합이 스스로 조성한 자금으로 소비촉진 홍보, 판로확대 지원, 수급조절, 교육 및 기술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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