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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평생교육대 설립 반대' 이화여대 본관 점거 사건 수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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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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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이화여대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에 반대해 본교 재학·졸업생의 본관 점거 농성이 계속되자 경찰 수사도 확대되고 있다.

학생들의 본관 점거로 교수 4명과교직원 1명 등 5명이 46시간 가량 갇혀있는 사태까지 벌어지자 경찰이 진화에 나서게 된 것이다.

4일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본관 안에 갇혀있던 5명 가운데 4명에 대해 감금 피해자 조사를 마쳤으며, 이들은 피해 진술을 하면서 학생들에 대한 처벌 의사를 밝혔다.

현재 경찰은 채증자료와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실 관계와 주동자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확인 작업이 끝나면 학생들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최 총장은 경찰에 직접 학내 출동을 요구해 큰 비난을 받은 것을 의식해 "불가피하게 경찰이 교내에 진입하게 된 점을 마음아프게 생각한다"며 "학생 해산이나 진압 목적이 아니라 심신의 극한 상황에 도달한 교직원 안전을 위한 조치였지만 이화 가족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거듭 해명했다.

전날인 3일 오후 이화여대에서 열린 재학생·졸업생 5000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한 시위에서 졸업생들은 성명을 내 "이번 사태로 신뢰를 잃은 총장에 학교를 맡길 수 없다"면서 총장 사퇴를 공식 요구했다.

점거 농성중인 학생들도 총장 사퇴와 교육부가 사업 철회 수용 공문을 정식으로 보낼 때 까지 점거를 계속 한다는 입장이다.

학교 측은 이날 오전 농성 학생들 측에 공문을 보내 이날 오후 3시까지 농성을 풀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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